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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차례 방문·북한방문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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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는 것 처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생전에 우리나라를 두 차례나 방문했습니다. 외세의 침략으로 분할점령의 아픔을 겪은 폴란드 출신답게 한국인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계 가톨릭교회의 수장은 첫 발을 내딛자 마자 가장 낮은 곳으로 몸을 낮췄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첫번째 한국 방문은 바로 이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백만명의 신도가 운집한 가운데 교황은 한국 천주교 전래 2백주년을 기리며 순교자 103위 시성식을 집전했습니다.

5.18 4주년을 보름 앞두고는 광주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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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 예수님 스스로가 여러분에게 화해와 평화의 길로 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기 위해, 당시 60대 중반의 교황은 40여 차례나 한국말을 배웠습니다.

[장익 주교/당시 교황에게 한국어 교습 : 내가 모든 발언을 한국말로 해야겠다. 하다가 중간에 못하더라도 하는데까지 해봐야하지 않냐]

5년 뒤인 1989년, 교황은 다시 우리나라를 찾아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성체대회를 주재했습니다.

교황은 북한 방문도 추진했습니다.

지난 2000년 교황청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에 큰 도움이 될거라며 방북을 권유하자 받아들인 것입니다.

[정진석 대주교 : 교황님은 폴란드 출신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남북분단에 대해서 세계 어느 지도자들보다 더 절실히 느낀시는 바가 있으신 것이 분명합니다.]

교황은 평양에 특사를 보내고 수십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남북의 화해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채 결실을 보기 전에 스스로 한국의 벗이라고 말한 평화의 사도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길을 떠났습니다.

[교황 : 벗이 있어 먼데서 찾아오면 그야말로 큰 기쁨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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