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에서는 인종과 종교를 가리지 않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슬픔 속에 잠긴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
최소한 10만 명 이상의 순례객과 신도들이 모여들어 숙연한 분위기 속에 교황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교황의 조국 폴란드는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대통령궁을 비롯해 각 가정이 일제히 조기를 내걸었고, 폴란드 정부는 교황 장례식이 열리는 오는 6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전국민의 80% 이상이 가톨릭을 믿는 필리핀도 나라 전체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말로우 멘도자/가톨릭 신자 : 위대한 교회 지도자를 잃어 매우 슬프지만. 교황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아도 되어 안심입니다.]
미국 뉴욕의 성 패트릭 성당을 비롯한 각국 성당에서도 교황을 위한 특별 미사가 집전됐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특별 담화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교황 영결행사에 참석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 우리 모두는 소박하고 현명하며 용감했던 교황을 인류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로써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종교가 다른 중동에서도 추모 물결은 이어졌습니다.
로마 교황청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중국도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교황의 서거 소식을 다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