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늘(3일) 새벽 서거했습니다. 4반세기 넘게 가톨릭 교회를 이끌어 온 교황의 서거 소식에 전세계가 애도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거했습니다.
향년 84세, 지난 1978년 58세로 즉위한 지 26년 6개월만입니다.
교황청은 교황이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 37분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37분 교황청 관저에서 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소다노 추기경/교황청 국무장관 : 형제 자매 여러분 저녁 9시 37분 우리가 사랑하는 교황 요한바오로 2세께서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기도합시다.]
교황은 두 달전 지병인 파킨슨병이 악화되면서 호흡기 질환을 앓아 기관절개수술을 받았으며 나흘전부터는 코에 관을 연결해 영양분을 공급받아 왔습니다.
교황은 자신의 임종을 예견한 듯 지난 목요일 밤 중병에 걸린 신자들이 고통을 덜고 구원을 기도하기 위해 드리는 병자성사를 받았습니다.
그 뒤 패혈성 쇼크로 심장과 신장 기능까지 약화되면서 어제부터는 점차 의식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바티칸 시내에는 조종이 울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 만명의 철야 순례객과 방문객, 그리고 신자들에게 교황의 서거 소식이 즉각 전달됐습니다.
교황청은 교회법에 따라 앞으로 보름안에 추기경 회의를 열어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