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우파 각료들의 이런 망언이 겨냥하고 있는 과녁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일본 내 여론을 호도해서 문제의 왜곡 교과서를 더 많이 채택하게 하려고 한일관계를 악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양윤석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소샤 교과서는 4년 전 채택률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독도 문제는 다릅니다.
막연히 일본 땅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야스쿠니도 일반인들도 합사돼 있는데 왜 가지 말라는 거냐는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모든 사안을 내정간섭으로 뭉뚱그려 보는 일본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오코노기/게이오대 정치학과 교수 : (국민들 사이에서 최근 현안에 대해)외국의 간섭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정간섭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주변국과 연대한 왜곡 교과서 반대운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득 보는 것은 후소샤 교과서입니다.
일본 각료들의 도발적인 발언은 바로 이런 점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독도 쟁점을 교과서 선전에 써먹기 위해서인 듯 후소샤 교과서는 문부성 검정을 거치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 영유권을 보다 분명히 주장했습니다.
교과서와 독도 두 문제를 교묘하게 엮어버린 것입니다.
여기에 2차대전 당시의 쇼와 천황을 기리기 위해 2007년부터 '쇼와의 날'을 제정하기로 하는 등 국가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노골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