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병세가 매우 심각하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심장혈관 이상 증상을 보이는 등 병세가 매우 심각하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바티칸 라디오 방송은 조금 전에 교황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지만 바티칸 당국자는 혼수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에 요로 감염에 따른 고열로 항생제 치료를 받은 교황은 심부전 증세를 보여 심폐기능 보조 장치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또 어젯(31일)밤에는 중병에 걸린 신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구원해주도록 기도하는 병자성사를 받았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올해 84살로, 1978년에 즉위해 26년 넘게 전세계 11억 가톨릭 인구를 대표해왔습니다.
지난 2월 1일 독감과 호흡 곤란 증세로 치료를 받은 교황은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에 또 한 차례 입원했고 얼마 전부터는 코에 관을 넣어 영양분을 공급 받아왔습니다.
건강 악화로 각종 미사도 집전하지 못했습니다.
교황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늘 새벽부터 로마 교황청 주변에는 신도들이 몰려들어 교황의 쾌유를 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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