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공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우수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오히려 예년 보다도 크게 줄었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명문대 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올해 서울대 공대에 입학한 황 모양.
열흘 전, 이공계 우수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교육부의 전액 장학금을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아예 신청 자격 미달.
[황모 양/서울대 공대 1학년 : 그것이(장학금) 안나온다고 한다니까 다들 의욕상실이에요. 내가 무엇하러 이공계를 왔나. 차라리 의대를 갈 걸 이런 애들이 굉장히 많고요.]
올해 장학금 신청 기준이 터무니없이 엄격해 진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수능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에서 평균 1, 2등급을 받은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각 대학에서 반영한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도록 바뀌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 : (수능시험이) 좀 쉽게 나와 가지고, 잘 하는 학생들도 하나만 실수하면 2등급이 돼 버리는 거죠.]
이렇다 보니 서울대 공대는 불과 36명, 고대는 단 7명만이 장학금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10%도 안되는 숫자입니다.
교육부는 수능제도가 바뀌면서 전과목 1등급 학생의 숫자를 잘못 계산해 장학금 수혜자가 줄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교육부는 당장 이번 학기 부터 장학금 지원기준을 낮춰 다시 신청 받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