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외무장관이 어제(30일)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외교의 기본 관례마저 무시한 방자한 발언인데다 사실 관계조차 왜곡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무라/일본 외무장관(어제, 일본 국회) : (정상회담에서는) 전혀 야스쿠니 문제가 없다가 (대국민 담화식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정부는 이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분명히 야스쿠니 문제를 언급했으며 정부 기록에도 남아있다"고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노 대통령이 당시 "역사 교과서와 신사참배 등에 일본 측이 결단을 내리면 해결이 쉬워질 것"이라며, 일본 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했고 이 자리에는 마치무라 장관도 배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전 회담에서도 우리 측이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 반대 입장을 전하고 이 내용을 합의문에 담자고 제안했지만 일본이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규형/외교부 대변인 : 대통령께서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고 정상간 무릎을 맞대고 온건하게 넌지시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을 촉구했다고 해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수 있겠는지 우려됩니다.]
특히 정상간 비공개 대화 내용을 대놓고 공개하는 것은 외교 관례상 큰 결례인데다, 왜곡까지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