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워싱턴의 한 일간지가 한국이 독도문제보다 북핵문제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국의 대일 강경기조를 비판한 것입니다. 조금씩 일본 편을 드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워싱턴의 일간지인 이그재미너는 아시아 전문가인 도널드 커크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이 독도보다는 북핵 문제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커크는 독도문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소동이라고 표현하면서 심각한 북핵문제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미국과 일본이 남북한을 협박하려 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렇다고 중국에 의존해 미·일을 배척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커크는 70년대 시카고 트리뷴의 서울 특파원을 지냈으며 클린턴 시절 북미 기본합의를 비판하는 등 대북 유화정책에 반대해온 인물입니다.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도 오늘 사설에서 일본 때리기는 아시아인들에게 손쉽게 인기를 얻는 방법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한국의 대일본 외교 선전포고가 동아시아 동맹의 틀을 저해하는 달갑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의 이런 보도는 독도분쟁이 아시아 시장의 안정을 저해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언론들은 이렇게 독도문제를 지역안보와 시장안정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어 사안의 역사적 본질에 대한 우리의 홍보가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