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담뱃값 인상이 금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한 호언장담입니다. 그런데 오늘(28일) 담배생산업체가 이와는 정반대인 자료를 내놨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담뱃값을 올리면 금연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서성진/회사원 : 값 오르면 끊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줄이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
[여은준/대학생 : 가격 오르니 안 피우려고 했는데 몇 달 지나니 안 되더라고요.]
흡연자들의 엇갈린 반응만큼 조사결과도 제각각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한 달 전 금연자 가운데 73%가 담뱃값 인상의 영향을 받아 흡연율이 4.7%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는 7월에는 5백원을 추가로 올려 흡연율을 더 끌어내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담배생산업체인 KT&G는 내용이 정반대인 자료를 내놨습니다.
연초의 금연결심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 달에는 흡연율이 다시 올랐고, 특히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는 0.33%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혀 상반된 조사결과는 추가 인상안을 놓고 유리한 입장을 조성하려는 신경전의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조홍준/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상자 수를 대폭 늘려야만 소득수준별, 계층별로 담배 소비량이 줄었는지 알 수 있고 그 효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늘어난 세금이 담배를 끊지 못한 청소년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금연 정책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입 될 때 담배값 인상의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