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사표가 오늘(28일) 수리됐습니다. 장관급 고관들이 각종 의혹에연루돼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줄줄이 자리를 뜨고 있습니다. 여론 재판에 밀리고 사표 제출로 모든 게 묻혀버리는 이런 악순환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네 차례, 고위 공직자 사퇴의 도미노는 전개 방식도 비슷합니다.
먼저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 같은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됩니다.
당사자는 일단 부인하면서 버팁니다.
[이기준/전 교육부총리 : (물러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전혀 없습니다.]
[이헌재/전 경제부총리 : 재산 공개에 대해 실사가 진행되고 있고 한 푼도 차액이 있을 수 없습니다.]
[강동석/전 건설교통부 장관 : 저한테서 정보를 얻어서 그랬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청와대는 감쌉니다.
[정찬용/전 청와대 인사수석 : 여러 몇 가지 흠이 있었지만, 판공비는 과거 일이지요. 잘 한 일은 결코 아니지만...]
그러나 결국 여론을 악화되고 당사자는 억울하다면서도 사표를 던지고 물러납니다.
[최영도/전 국가인권위원장 : 시원하고 섭섭합니다. 조용하게 보내주십시오.]
문제는 의혹의 진상이 공직 사퇴와 함께 묻혀버린다는데 있습니다.
사실 무근이라면 멀쩡한 공직자를 여론몰이의 희생양으로 삼는 셈이고, 의혹이 사실이라면진실을 호도해버리는 셈이 됩니다.
이러다보니 의혹 제기가 공직 사퇴로 이어지는 악순환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불명예 도미노를 멈춰 세우기 위해서는 공직자와 정부가 기준을 세우고 책임있게 해명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