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임대해 주는 사업이 요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초 세운 당초 목표보다 훨씬 많은 5천가구 이상을 임대할 계획입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
이 다가구주택은 정부가 매입해 임대해준 집입니다.
이 집엔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한 가정을 이뤄 살고 있습니다.
전세로 치면 수천만원짜리 집이지만 보증금 7백만원에 월세 19만원이 전부입니다.
기존 임대아파트가 주는 외딴 섬 같은 느낌이 사라져 더욱 좋아합니다.
[사회복지사 : 지역사회에 선입견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 수 있어서 긍정적입니다.]
정부에서 주는 한 달 30만원으로 생활하는 안도근씨 부부.
안씨는 저렴한 임대비용에 주택 보수도 주택공사가 맡아줘 좋긴 하지만 임대기간이 최장 6년인 점은 불만이라고 말합니다.
[안도근/입주자 : 오래 있게끔... 돈 없는데 자꾸 이사가다 보면 더 힘들수 밖에 없죠.]
도심 다가구주택 임대사업은 서울에서 전국 대도시로 확대됩니다.
[서종대/건설교통부 주택국장 : 지난해 5백세대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당초 올해 2천세대를 목표로 했는데 5천세대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올해 도심의 낡은 주택을 매입해 다시 짓거나 국공유지에 소규모 임대아파트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임대주택 정책을 새로 짤 계획입니다.
기존 공급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꼭 필요한 지역에 꼭 필요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한다는게 새 정책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