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물산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계 펀드에 대해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해외 직접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영국 런던에 조사국 직원 4명을 보내 영국계 펀드 헤르메스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삼성물산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직접 조사를 벌였습니다.
해외펀드에 대한 직접적인 불공정 거래 여부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헤르메스에 대해 영국 현지조사를 결정한 것은 금융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외환위기 이후 경영권 보호장치가 상당부분 폐지되거나 완화돼 국내 기업의 경영권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동우/전경련 기업정책팀 과장 : 경영권 위협을 방어하는데 재원이 투입됨으로써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헤르메스나 소버린 같은 외국 펀드들이 경영권 위협을 통해 반대 급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외국계 자본의 이익챙기기가 1970~1980년대 미국처럼 약탈적 양상을 띄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자칫 건전한 외국 자본의 이탈까지 초래할 가능성 때문에 정부는 해외 투기자본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엔 주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