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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보방송 '먹통'…방재체계 확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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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산은 어제(20일) 일어난 지진의 가장 직접적이고 큰 영향권 안에 들었던 곳입니다. 하지만 현지 당국은 지난번 아시아 지진해일 때 만들어놓은 방재시설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설치된 재해경보 방송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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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에 자극받아 구축한 특단의 방재대책입니다.

하지만 일본 후쿠오카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해일주의보가 발령됐던 어제 오전.

재해경보 방송시스템은 아무런 경보음도 내지 않았습니다.

방송 체계는 구축돼 있지만, 재해발생시 언제 어떻게 방송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산 수영구청 방재담당 직원 : 작동이 안된게 아니라 작동을 안했습니다. 아무런 메뉴얼이 없는 상태에서 작동할지 말 지를 결정하는 것이 어렵죠.]

사정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해일주의보가 발령됐던 시각인 어제 오전 11시 28분, 이곳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아무런 사실도 알 수 없었던 수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부산시는 지진 발생 1시간이 훨씬 지난 12시 10분경에야 일선 구청 공무원들을 비상소집했습니다.

재난재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방재체계 확립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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