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지만 서민들이 선뜻 지갑을 열기엔 아직은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경기 진단 시리즈, 오늘(18일)은 내수회복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수입가구를 파는 서울 강남의 가구매장입니다.
침대가 6백만원, 소파 한세트가 2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지만 요즘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고객 : 소파 사러왔어요. 필요해서...낡아서 바꾸려고요.]
[고성진/수입가구매장 직원 : 요즘 결혼도 많고, 방문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유있는 사람들이 지갑을 열면서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판매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산층은 여전히 신중합니다.
[김성식 : 쇼핑하면서 가격 한번 체크해보는 겁니다. (지금 안사세요?) 당장은 안되요. 좀 더 풀려야되요.]
다른 계층이 모두 잠잠한 가운데 지금까지는 상위 20% 고소득층의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큽니다.
지난해만 해도 소비 위축이 가장 심했던 계층이 액수가 큰 지출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소비가 자영업과 산업 전반에 활기를 주면서 다른 계층의 소득으로 이어지는데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박영자/자영업 : 장보기가 힘들어요. 좋아진 거 없어요. 제가 보기에는...]
[이정희/직장인 : 월급이 늘어났다거나 그런 것도 잘 모르겠고...]
지금 예상되는 본격적인 내수 회복 시기는 빠르면 올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입니다.
[박종규/한국금융연구원 : 지금 추세라면 내수회복 경기가 1.2분기 앞당겨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만 국제유가로 인한 물가상승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정부가 신용 불량과 가계부채 대책을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