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학교폭력 신고함 '거미줄 친 상자'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이 지경이 되어 가도록 해결할 의지도 제대로 없으면서 생색만 내는 학교. 학생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요?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설치된 학교 폭력 신고함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텅빈 상자에는 먼지만 가득합니다.

[사탕봉투 같은 거 들어있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요. 신고했다가 맞을 수도 있을 것 같고...]

한마디로 '거미줄을 친 나무상자'다.

학생들에 눈에 비친 신고함의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만든 풍자 사이트에는 이렇게 암울한 교육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학생들의 날카로운 풍자와 비유가 가득합니다.

[이세준/풍자 사이트 운영 학생 : 구색만 갖춰놓고 학생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어떤 식으로 도와줄 지 구체적인 것은 마련이 안 돼 있고...]

항목별로 학교생활을 풍자한 이곳에 지금까지 38만명이 다녀갔습니다.

이 사이트는 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이달 말 책으로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교사들은 부끄러울 뿐입니다.

[김성천/안양충현고 교사 : 학생들의 욕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학교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앞에서 교사로서 부끄럽습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학생은 폭력 앞에 무기력했던 교육현실에 대한 이런 풍자가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광고
광고 영역

[교육현실이 좋아져서 '아, 옛날에는 이랬는데 지금은 개선됐으니 다행이다'라고 웃어넘겼으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