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SBS 뉴스의 연속기획, 클린코리아. 오늘(12일)은 2년 연속 청렴도에서 꼴찌를 기록했던 한공기업이 갑자기 4위로 껑충 올라서게 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전력공사 자재처는 연간 4조원에 이르는 물품 구입과 공사 계약을 담당합니다.
외부와의 거래가 많은 만큼 한때는 직원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노른자위 부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년째 과장 6자리 가운데 2곳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추진해온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한전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정재윤/한전 자재처 계약팀 과장 : 투명성이라든가 공정성 차원에서 우리가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로 인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부패방지위원회의 공기업 청렴도 평가에서 2002년과 2003년, 연속 꼴찌를 했던 한국전력이 지난해에는 15개 기관 중에 4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부패 방지팀 신설, 부조리 신고 포상제, 내부 고발자 포상, 뇌물 자율 신고제와 포상 등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전방위 압박의 결과입니다.
시행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였습니다.
[연세흠/한전 경영전략팀장 : 심지어는 우리 직원들조차도 저러다 말겠지하는 부정적 시각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한전에서 이제 윤리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한준호/한전사장 : 기업이 깨끗해지면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지고 시장이 그만큼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줄 것입니다.]
과연 '제대로 될까'라는 회의 속에 시작된 거대 공기업 한전의 윤리경영이 이제는 민간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