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휴대전화로 대금을 결제하면 여성 연예인의 누드 동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 요즘 그야말로 성업중입니다. 이런 매출이 무려 1천억원대에 이르다 보니 이동통신업체 실무 담당 직원이 15억원대의 뇌물을 챙겨서 물쓰듯 탕진한 일까지 생겼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달 이용자만 10만명이 넘는 연예인 누드 동영상 서비스.
폭발적인 인기 속에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이 서비스로 거둬들인 돈만 1천억원이 넘습니다.
수십개의 동영상 제공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SK텔레콤에서 성인 동영상 선정 업무를 맡고 있던 변 모 과장은 이런 사정을 이용해 금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변 과장이 SK텔레콤에 누드 동영상을 공급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16개 업체로부터 받은 금품은 1년 반 동안 모두 15억원.
매달 8천만원씩 받은 셈입니다.
변씨는 이 돈으로 수천만원짜리 시계 등 명품을 사고 고급 외제차까지 끌고 다녔습니다.
[변 모씨/피의자 : (뇌물 받은 금액은 어떻게 정했어요?) 제가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그때그때 필요한 금액을 달라고 했습니다.]
SK텔레콤은 단 2명에게 관련 업무를 맡기고는 이렇다 할 감독도 하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 : 변 과장이 상당 기간 동안 혼자 담당했죠. 사실은 일일이 다 주변에서 알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변씨는 뇌물 액수를 계속 올려 요구하다 견디다 못한 한 업체 투자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