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당뇨병은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췌장 세포를 간에 이식해 당뇨병을 획기적으로 고친 사례가 영국에서 보고됐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해 일어나는 제1형 당뇨병.
BBC 등 영국 언론들은 30년 동안 제1형 당뇨병에 시달려 온 한 남성이 췌장 세포를 이식받고 거의 완치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자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 세포를 3명의 기증자로부터 받아 간문맥에 주사로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췌도 세포가 환자 간에서 살아남아 인슐린을 분비하게 된 것입니다.
6분에 한 번씩 인슐린을 투입해야 했던 이 환자는 더 이상의 인슐린 주사가 필요없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인슐린을 밖에서 투입할 경우 환자에 적합한 혈당 조절이 어렵다는 단점도 극복됐습니다.
[정인경/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 췌도 세포를 집어 넣게 되면 환자 혈당에 맞는 인슐린이 분비되기 때문에 고혈당이나 저혈당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식된 췌도 세포가 죽으면서 다시 인슐린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또 다른 사람의 췌장 세포에 대한 면역 작용 때문에 각종 합병증을 앓을 가능성도 커 당뇨를 완치할 수 있을 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