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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속죄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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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잇따른 가족 간 살해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남은 가족들일 겁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범법자들이 속죄하는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테마기획,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정동의 한 아파트.

바닥에 남아 있는 핏자국과 흩어진 가재도구는 아직도 끔찍했던 사건 당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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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어머니와 내연관계에 있던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는 숨지고 22살난 딸은 크게 다쳤습니다.

보름 뒤, 퇴원을 앞둔 딸이 갈 곳은 사건현장인 집뿐이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를 돕기 위해 사회 봉사명령을 받은 범법자들이 나섰습니다.

[김 모씨/사회봉사명령 대상자 : 피해자 가족 봉사를 하니까 많은 걸 느끼게 되고, 다르게 살아야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청부살해한 어머니가 구속되면서 졸지에 소년소녀 가장이 돼버린 3남매.

이들도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월 98만원의 경제적 지원과 정신과 상담.

하지만 무엇보다 고마운 것은 홀로 남겨진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한 모양/범죄 피해자 : 저희끼리 셋이 있으면 어른들도 없고 불안한 게 많은데 도와주시면 감사하고...]

가족을 잃은 슬픔보다 외로움이 더 무섭다는 범죄 피해자들.

이들에게 봉사자들은 유일하게 기댈 버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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