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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살 고민 끝"...치료물질 개발

4∼5년뒤 실용화할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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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음식물을 섭취해도 거의 살이 찌지 않는 비만치료 약물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9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학교 강헌중 교수(지구환경과학부) 연구팀은 고지방 음식물을 체내에서 분해, 열로 방출해 비만을 막을 수 있는 비만치료 원천물질(CMDD100111.CMDD101225)을 개발해 지난달 28일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다.

이 약물은 지방을 분해하는 단백질(PPAR-δ)을 몸 속에서 활성화해 지방을 열로 방출시키는 기능을 하는 물질로서 실험결과 세계적 제약회사인 그락소 스미스 클라인사가 개발중인 비만치료제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5일동안 거의 '기름덩어리'에 가까울 정도로 지방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였는데도 약물을 투여한 쥐는 체중이 14%만 증가한 반면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쥐는 무려 53%나 늘어난 것이다.

연구팀 강헌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분해 기능을 하는 특정 단백질만을 골라 활성화시켜 체내에 흡수한 지방이 쌓이지 않고 열로 분해돼 방출될 수 있도록 하는 '원천물질'을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교수 연구팀이 속한 해양천연물 신약연구단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부터 10년간 2천500억원을 투입해 해양생물로부터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하는 '마린바이오21사업'이 지원하는 3개 연구단 가운데 하나다.

연구팀은 이번 특허출원에 따라 최대 30개월 이내에 세계 각국에서 이같은 내용의 특허를 출원할 수 있게 됐다.

강교수는 "몸안으로 섭취한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체내에 이미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는 실험을 보강할 것이다.

임상실험 등을 거쳐 최소한 4∼5년 뒤에는 비만치료제를 실용화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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