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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LG백화점, 불났는데도 영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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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매장에 불이 났는데도 손님을 대피시키지 않고 영업을 강행한 백화점이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 백화점 직원은 사소한 불이어서 그랬다고 오히려 큰 소리입니다.

기동취재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구리의 LG백화점.

지난 토요일(5일) 저녁 8시 50분쯤, 백화점 4층 매장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119 신고 전화 : 지금 어떻게 그 근처에 갈 수가 없어요. 연기가 심해서 눈도 못 떠요. 여기 직원들 많이 있는데...]

폐장 시간이 8시 반이어서 매장 안에 고객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 닫는 시간이 늦은 8층 식당가와 지하 1층 식품매장은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백화점은 화재경보나 안내방송을 내보내지 않았고 고객과 직원들은 불이 난 사실도 몰랐습니다.

[지하 1층 식품매장 직원 : (9시 전에 4층에서 불난 것 알고 계셨어요?) 아뇨, 몰랐어요. 나가면서 들었어요.]

백화점 측은 형광등 과열로 난 경미한 화재라면서 대피까지 시킬 상황은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LG백화점 담당 직원 : 사안이 경미.. 저희가 봐서는 불붙은 화재라고 인정을 안 하고, 그게 스프링클러도 터지고 바로 꺼지지 않았습니까? 그 상황에서 대피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오늘까지도 그을음 냄새가 진동하는 백화점.

[배성희 : 플라스틱 같은 것 타면 나는 그을음 냄새가 나요.]

[이순복 : 생명이 얼마나 중한 건데 얼른 대피하라고 해야죠. 영업이 목적이 아니고...]

직원들은 일요일 영업에 지장을 줄까봐 백화점 측이 소방서에 신고도 하지 않고 화재를 숨긴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불이 났는데도 대피는 커녕 영업을 강행한 백화점.

안전불감증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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