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취임 1년 1개월, 의혹이 불거진 지 열하루 만입니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대통령과 나라 경제를 위해 물러날 뿐이라며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임을 표명하는 자리에 이헌재 부총리 본인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김경호/재정경제부 공보관 : 저는 오늘 부총리 겸 재정 경제부 장관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이 부총리는 오늘(7일)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했고 닷새전 재신임을 분명히 했던 청와대도 입장을 바꿔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남기는 글에서 개인의 문제로 논란과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국민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부인의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어떤 불법이나 편법, 이면 거래는 없었다며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김경호/재경부 공보관 : 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24일 공직자 재산 등록에서 6년만에 재산이 65억원이나 불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위장 전입과 매매 가격 축소 의혹 등을 받아왔습니다.
매서운 여론에 직면한 이 부총리는 취임한지 1년 1개월, 투기 의혹이 불거진지 열하루 만에 불명예 퇴진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