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운대 백사장을 하얗게 뒤덮은 백년만의 폭설로 도시기능이 거의 마비됐던 부산은 밤사이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서 이제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지대를 중심으로는 제설작업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진재운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고지대의 한 간선도로입니다.
4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변했습니다.
갓길에 두고 간 차량들이 아직 눈속에 그대로 갇혀 있습니다.
이를 피해가는 보행자들의 발걸음이 위태롭습니다.
[노점상 : 차량이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그대로 주차돼 있는 거에요.]
하지만 주간선도로는 막힘이 없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부산지역의 간선도로는 뚫려있습니다.
말 그대로 3월 봄눈 녹듯이 무릎까지 차오른 눈들은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새벽 0시 부산 지역의 기온은 영상 3.6도, 아침 기온도 영상의 날씨를 보이면서 우려한 결빙사태는 없었습니다.
통제됐던 94개 도로는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해제됐습니다.
[윤몽현 실장/부산시 재난상황실 : 한 곳을 제외한 모든 도로에서 차량들이 정상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갓길에 쌓인 눈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6일)밤 8시쯤 부산 선동 신천마을 입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 두 대가 충돌하면서 운전자 33살 정 모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백년만에 내린 이번 폭설로 부산은 비닐하우스와 넙치양식장, 볼링장 등이 무너져 집계된 재산피해액만 현재 14억원을 넘어섰으며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