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의 대표 수출 상품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 경기회복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유도입단가는 지난달 말 현재 40.44달러로 1년 전보다 28.3%나 급등했습니다.
특히 국내 도입원유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어제(4일) 44.16달러를 기록해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34.15달러였던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29.3%나 뛰어올랐습니다.
국제유가의 연평균 도입단가를 배럴당 34달러로 예측한 정부 예상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4%로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달성에 유가가 복병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봉원길/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 지속속에 유가는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우리의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256메가 DDR램의 개당 연평균 가격을 3.4달러로 예상했지만, 지난 2일 현재 2.84달러로 두 달 사이에 22.6%나 급락했습니다.
우리 전체 수출에서 10%를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의 급락세가 지속된다면 수출증가율의 둔화는 물론 경상수지 흑자폭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서비스업 생산이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가와 반도체 가격의 등락이 경기회복에 핵심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