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침 서울.경기지역에 기습폭설이 내려 교통 사고와 출근길 정체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측하지 못한 기상청에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밤 11시까지 서울.경기지역 적설량을 1㎝ 가량으로 예보하다 기습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2일 오전 5시 1∼3㎝로 정정했다.
그러나 이 예보가 나왔던 오전 5시에는 강화 8.0㎝를 비롯해 인천 4.5㎝, 문산 2.5㎝, 서울 1.9㎝의 눈이 이미 쌓인 상황이었다.
더욱이 이 때부터 기습폭설이 내리기 시작해 시간당 1∼2㎝의 눈이 쏟아졌으며 출근길 때인 오전 8∼9시에 이미 강화 9.8㎝, 인천 9.7㎝, 양평 6.7㎝, 서울 4.9㎝, 문산 4.7㎝, 수원 4.4㎝, 동두천 4.2㎝의 눈이 쌓인 뒤였다.
또 국내선 항공기 20여편이 결항됐는가 하면 차량이 극심하게 밀리면서 오르막 길과 내리막길에서 수십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은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항의성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홍길동'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국내의 하루 날씨도 못 맞히면서 무슨 1주일 날씨와 1개월 날씨, 심지어 세계 날씨까지 예보하느냐"고 비난했다.
'이상훈'씨는 게시판 글에서 "낮에 1㎝의 눈이 쌓이고 날씨가 따뜻해서 교통에는 큰 지장이 없다더니"라며 "슈퍼컴을 도입한 후 적응될 때도 됐는데, 대여섯 시간 앞도 제대로 예보하지 못하다니...정말 슈퍼컴을 빼앗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