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의 법적 근거가 되는 '반국가 분열법'이 통과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의 정기 국회와 비슷한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전인대를 틈탄 테러와 반 국가 시위를 차단하기 위해 1급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반체제 인사와 학생들에 대한 감시 활동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베이징 시내 공공 건물과 호텔 등에 대한 검문 검색도 철저해지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제10기 전인대에서는 후진타오 주석이 장쩌민으로 부터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직을 공식 물려받는 등 권력 승계가 모두 마무리 됩니다.
중국 언론들은 전인대 개막을 앞두고 후진타오 주석에 대해 처음으로 지도부의 '핵심'이란 호칭을 붙여 실질적인 최고 지도자임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뉴스 : 후진타오를 핵심으로 하는 새 지도부는 국가발전과 관련된 중대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또, 타이완이 독립을 기도할 경우 중국이 무력 침공을 가능하도록 하는 반국가분열법안의 통과가 예정돼있습니다.
중국은 이 법을 통해 타이완에 대한 강도높은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는 셈이어서 양안간의 마찰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