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고구려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중국. 또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지금 한·중·일 3국은 치열한 역사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우리 국사교육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카노 도시유키/주한 일본 대사(지난 23일) : 독도는 역사적, 법률적으로 일본 영토의 일부입니다.]
잊혀질 만하면 한번씩 터져나오는 일본측의 독도 망언.
또 고구려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지만 우리 국사교육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국가 고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서 내년부터는 국사 과목이 제외됩니다.
사법시험에서는 이미 지난 97년 국사 과목이 빠졌습니다.
[정영찬/연세대 3학년 : 그나마 시험때문에 국사 공부를 했는데, 이렇게 국사시험이 없어지면 공부하는 사람 거의 없겠죠.]
게다가 지난 수능시험부터 국사가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고등학교에서의 국사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수능시험에서 학생 네명 가운데 세명은 국사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국사를 홀대하는 정부와는 달리 일부 일반 기업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사 시험을 실시해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열한 역사전쟁에서 우리의 몫을 찾기 위해서는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려는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