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주 부동산 시장에서는 24일 열리는 부동산 가격안정 심의위원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하반기 이래로 주택 투기지역의 추가 해제와 주택거래신고지역 축소 등 일련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난 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을 계기로 당분간 규제 완화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투기지역의 경우, 이번에는 추가적인 해제는 없고 오히려 토지 투기지역 몇 군데가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1월 고용동향도 관심거립니다. 연초 나타났던 소비회복세가 실제 고용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는 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데, 크게 호전된 지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설 대목의 일자리 증가가 대부분 비정규 임시직이라는 점에서 고용의 질을 담보하기 어려운 데다 1월부터 본격적인 졸업과 구직시즌이 시작되면서 구직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일자리의 탄력적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서 오히려 청년실업률이 더 악화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요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시중 실세금리의 영향으로 시중 은행들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대금리에 영향을 주는 실세금리, 3년만기 국고채 금리를 포함한 채권 금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채권시장의 수급구조에 있습니다.
최근 경기회복 흐름 속에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채권값의 하락, 즉 채권금리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데, 오는 수요일 정부가 내놓은 3월 국채발행 계획에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각종 국책사업 진행에 어느 때보다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하는 정부로서는 국채발행 물량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채권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고려해 월간 발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목요일에 발표되는 지난 해 4분기 가계수지 동향도 관심이 갑니다. 소비회복에 결정적 변수가 되는 것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멈춘 가계 빚입니다. 이런 가계수지 동향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 지는 올해 내수 경기의 흐름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Dow 10,785.22 (+30.96P, +0.29%)
Nasdaq 2,058.62 (-2.72P, -0.13%)
S&P500 1,201.59 (+0.84P, +0.07%)
이번주 뉴욕증시는 주초 프레지던트데이 휴일로 나흘만 거래됩니다. 이란 핵문제로 촉발된 중동악재와 금리인상 우려가 여전히 변수입니다. 특히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자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번 주중에 발표될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입니다.지난주 다우존스 지수는 금요일에 소폭 반등했지만 주간단위로는 0.1% 내려 넉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주중 내내 무기력한 장세를 보이며 0.9% 내려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금리인상 우려와 함께 유가 불안도 뉴욕증시 반등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에 인도되는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48.35달러로 석주만에 최고치입니다.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늘고 있는 가운데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자 4월물 유가는 49.01달러로 치솟은 상태입니다.
미달러화는 그린스펀 미 연준의장의 금리인상 언급에도 불구하고 약세기조로 복귀하고 있습니다.미달러화는 지난주 유로화에 1.5% 하락했고 엔화에도 소폭 약세였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일본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밖의 0.1%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유럽의 4분기 성장률도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0.2% 성장에 머물렀습니다.
일본과 유럽에 비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와 금리가 훨씬 높은데도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건 미국의 경상적자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시장이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주내 1,000 포인트 돌파하나(?)...기대와 우려 교차
종합주가지수 984.10 (+11.54P)
코스닥지수 510.66 (-4.38P)
원달러환율 1,026.50 (-1.50원)
국고채3년물 4.13%(-0.12)
이번 주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주가가 과연 언제 1,000포인트 선을 돌파하느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2005년 1,000선 돌파 여부가 논쟁이 됐고, 연초에는 1분기냐, 2분기냐로, 이제는 이번 주냐, 아니면 3월이냐로 1,000 돌파시기를 둘러싼 논쟁도 시기를 점점 앞당겨 오는 양상입니다.
결국 주가의 흐름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인데,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지금의 주가 상승세가 '사상누각' 일 수 있다는 경계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기업의 채산성 악화 가능성, 환율 급변동 같은 변수들이 여전히 우리 경제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는 진단에 '주가 조정론'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비관론은 실제 시장에서는 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오히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 1,000포인트선을 넘어설 때와 지금은 질적으로 다른 시장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4차례 정도 주가가 1,000선을 넘어선 적이 있지만 취약한 시장구조와 기업의 허약한 체질은 네 자리수 주가를 유지하는 데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요건을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 상황은 IMF 이후 몇 년간 이어진 철저한 재평가 과정을 통해 증시의 체력이 비축되면서 저점을 계속해서 높여왔고, 퇴출될 기업의 상당수가 이미 퇴출되면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점, 특히 적립식 펀드 등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과 연,기금 등 장기투자 자금이 시장의 수급 구조를 개선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1,000 돌파 이후의 조정 국면에서 어느 정도나 시장이 버텨주느냐와 3월 환율의 급변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외변수의 영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1,000선 안착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