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는 "북한의 6자회담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에 중국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7일) 중국방문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과의 북핵 조율을 마치고 어젯밤 서울로 돌아온 힐 대사는 "중국과의 대화는 매우 유용했다"면서 "북한이 하루 빨리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데 완전한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고려대 언론인 교우회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힐 대사는 이같이 밝히고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미국과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는 데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힐 대사는 그러나 "북한이 회담장에 돌아온다고 해도 그것은 하나의 출발점일 뿐 종결점은 아니"라면서 "북한이 핵을 계속 추구한다면 막다른 골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힐 대사는 대북 비료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이에 대해 어떤 조언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미가 동일한 행동을 할 필요는 없지만 조율된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사는 또 "미국은 지난 6월 3차회담 때 비교적 포괄적인 안을 북한측에 제시했다"면서 "이제는 북한이 회담에 나와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는지를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사는 이어 북미 양자대화에 대해 "6자회담 틀 안에서 가능한 문제"라면서 "6자회담에 해를 미치면서까지 북한과 따로 양자회담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