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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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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거봉 등정을 마친 뒤 내려오는 길은 지옥을 헤쳐나오는 듯 했다. 빙하가 갈라져 생긴 50여미터의 낭떠러지에 자일 하나에 의지해 매달린 후배의 몸무게를 버티고 있자니 숨이 막혀 왔지만 오직 우리를 버티게 한 것은 삶에 대한 '본능'이었다."

베테랑 산악인 박정헌씨와 후배 산악인 최강식씨가 히말라야 산맥 촐라체봉 등정을 마치고 내려오다 죽음의 위기에 내몰렸지만 기적같이 생존해 가족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히말라야 8천미터급 거봉인 촐라체봉 등정에 성공한 뒤 기쁜 마음으로 수북이 쌓인 눈길을 헤치며 하산하다 뒤따라오던 후배 최강식씨가 갑자기 눈에 덮혀 있던 낭떠러지에빠졌고 자일로 연결된 박정헌씨도 같이 끌려 들어갔습니다.

온 몸을 조여오는 자일에 갈비뼈까지 부러지면서도 정헌씨는 후배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사투 끝에 강식씨를 수렁에서 건져냈습니다.

박씨와 최씨는 그후에도 산속 오두막에서 나흘간 강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내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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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헌씨는 큰사고에도 불구하고 "산을 오르는 것을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 계획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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