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비리와 관련해 김승연 회장이 어제(17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가 넘어서 귀가했습니다. 김 회장을 기소할 것인지 여부는 오늘 결정될 것 같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1시쯤 검찰에 출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하고 싶은 얘기를 검찰에서 다 했나?) 나름대로 아는 것을 성실하게 답변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02년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비리에 개입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특히 대한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외국계 보험사를 들러리로 내세운 혐의와 비자금 8억원을 정관계 로비에 썼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두 가지 혐의 모두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인수비리를 주도한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 등이 일관되게 김 회장을 보호하고 있어 조사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고위 관계자는 김 회장에 대한 소환이 단순히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 형사 처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빠르면 오늘 김 회장을 기소할 것인지를 결론지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