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자동차 채용비리' 노조간부가 검은 돈을 받았는데 인사담당이 안 받았을리가 없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 인사담당 직원에 대해 오늘(27일)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지검은 채용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인력관리팀 전 직원 43살 나모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나씨는 지난해 채용 브로커 38살 박모씨로부터 4천 7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채용 알선 대가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브로커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씨는 구직자 5명에게 '취직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1억 5백만원을 받은 뒤 나씨에게 준 돈을 뺀 나머지 5천 8백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씨의 구속여부는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또 광주공장의 인사 관련 서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정규직원의 80%인 800여명이 추천을 받아 입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추천과정에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천인으로 기록된 노조 간부와 회사 직원을 잇따라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권 정치인과 장관급 인사 등 유력 인사 백여 명의 이름이 담긴 외부 추천인 명단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