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난히 의회 인준을 받을 것이라던 라이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뜻밖에 난관을 만났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이 부시의 대외정책을 강력하게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9시간 동안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찬반 토론을 벌였습니다.
외교의 수장에 대해서는 논쟁 없이 무난히 인준해 주던 관례를 깨고 야당이 이례적인 맹공에 나섰습니다.
[데이튼/미 민주당 상원의원 :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의회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됩니다.]
라이스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의회에 제공했다며 원로격인 케네디 상원의원까지 나서 부시의 대외정책을 비난했습니다.
[케네디/미 민주당 상원의원 : 라이스야 말로 참담하게 실패한 전쟁의 명분을 개발한 외교안보팀의 핵심입니다.]
내일(27일) 인준표결에는 민주당 의원 가운데 10명 가까이가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라이스의 국무장관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라이스 장관과 졸릭 부장관, 그리고 힐 동아태 담당 차관보로 구성될 대북 정책 라인도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코소보 사태 해결로 능력을 인정 받은 힐 주한 미국대사의 차관보 내정은 북핵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부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