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쓰나미 발생 한달 째를 맞는 25일 현재 한국인 소재 미확인자는 25명으로 파악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이번 사고와 관련한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12명, 실종 8명, 소재미확인자 25명이며, 미확인자 가족 DNA 채취 등을 통해 해당국의 협조를 얻어 계속해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사고와 직접 관련된 어떤 정황도 발견된 것은 없다"며 "하지만 만약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어떤 추정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소재 미확인자 25명의 현재 소재지를 태국 17명, 인도 4명, 인도네시아 2명, 기타 2명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태국 입국 17명 중에는 도피자 6명, 관광 3명, 골프수업 2명, 사업 또는 가이드 2명, 태국 입국기록은 없지만 가족이 주장하는 4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중에는 가정불화로 장기간 연락이 두절되거나 회사부도나 범죄 등의 이유로 도피한 경우도 있었다.
인도 입국자 4명은 종교순례 2명, 사업 1명, 관광 1명 등이며, 종교순례의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씩 연락을 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교민과 관광객이 각각 1명으로 두 명 모두 2년간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며, 기타로 분류된 동남아 여행객 1명과 여행 가이드 1명도 장기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경우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소재 미확인자 25명 중 6명의 가족과 실종자로 분류된 8명의 가족이 DNA 채취에 응해 해당국 경찰 협조로 사고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태국정부는 30여개국과 함께 사망자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교수 등 관련 전문가 3명이 한국민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필요할 경우 수시로 증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28일 피해복구 등을 논의하기 위해 42개국 14개 국제기구가 참석한 가운데 태국에서 열리는 쓰나미 조기경보체제 지역협력 장관급회의에 외교부와 기상청 등의 관계자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추가 지원금 5천만달러 중 5백만달러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지난 17∼21일 인도네시아에 조사단을 파견한 데 이어 내달 중 스리랑카에 조사단을 파견해 구체적인 재건복구 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