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를 지으라고 준 국고보조금과 법인자금 수십억원을 빼내 증권에 투자했다가 이를 모두 탕진한 한 중학교 간부직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대전방송 김상기 기자입니다.
<기자>
교실을 다시짓고 있는 이 학교엔 지난 2003년 12월 교육청으로부터 공사비 12억여원이 배정됐습니다.
하지만 학교공사에는 한푼도 쓰이지 않았고, 행정실장인 51살 유 모씨가 모두 빼내 썼습니다.
문제는 증권투자였습니다.
지난해 11월 한번에 12억원을 날리기도 한 유씨는, 급기야 국고보조금에까지 손을 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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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유씨는 지난 96년부터 학교법인 자금 18억원도 몰래몰래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법인의 감사를 피하기 위해서 인쇄소에서 잔고증명서와 통장까지 가짜로 만들었습니다.
학교와 법인은 8년 가까이를 감쪽같이 속아야 했습니다.
[강문규/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 : 감사와 회계 담당자인데다 통장까지 위조해 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았다.]
유씨 혼자 빼돌린 돈만 30여억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입니다.
경찰은 국고보조금 집행과정에서 관할 교육청의 감독소홀여부 등에 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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