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가던 모자를 납치해서 어머니를 살해한 뒤에 아이를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부름센터 직원이었던 이들은 자식 삼을 아이를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이 충격적인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길가던 모자를 납치해 어머니를 살해한 뒤 갓난아이를 팔아넘긴 혐의로 서울 모 심부름센터 직원 40살 정 모씨 등 일당 3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신생아를 구해줄 것을 의뢰한 36살 김 모 여인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모 여인/피의자 : 버려지는 미혼모가 낳은 아이를 원했었던 거예요. 이런 거를 원했던 건 아니에요.]
정씨 등은 지난해 5월 말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에서 갓난아이를 안고 가던 21살 고 모씨 모자를 납치해 고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생후 70일 된 아이를 팔아넘긴 혐의입니다.
이들은 김씨에게 신생아를 건네는 대가로 5천만원을 받은 데 이어 납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모두 1억3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10여 년 전 결혼한 남편과 불화를 겪던 김씨는 재작년에 만난 동거남과 임신을 핑계로 결혼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동거남과 결혼한 김씨는 원정 출산을 위해 미국에 다녀오겠다며 범행 사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