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에 자유를 확산 시키겠다는 미국 부시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미국 언론이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고 판단이 자의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의 2기 취임 연설이 이상만 앞서고 구체성이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세계의 억압적인 정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폭정을 종식시키겠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사례로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같이 비민주적 정권이지만 대테러전의 동맹국인 나라들을 꼽았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부시의 취임사가 오만을 드러냈고 외교정책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2기 성공 여부의 핵심인 국내 문제를 퇴색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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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심과 현실 사이에 너무 큰 간극이 놓여 있어 목표를 실현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보수언론인 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부시가 국익을 우선하는 현실주의에 종지부를 찍고 이상주의를 따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CNN과 USA 투데이 조사결과, 미국인들의 2/3는 부시의 외교비전을 지지하면서도 그런 비전이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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