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공개 정국, 어떻게 봐야 하나?
'역사의 법정에는 소멸 시효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40년 전의 한일 협정과 31년 전의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의 비밀 외교 문서가 일부나마 공개되면서, 지난 주 온 나라에는 엄청난 반향이 일었습니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문서 공개가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오는 광복절 전까지 100여건의 비밀 외교 문서를 더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이른바 <문서 정국>을 어떻게 봐야하는 지, 사회 각계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말 따로 속내 따로?
문서 정국을 둘러싼 여야의 행태가 말 따로 속내 따로인 이중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임채정 의장이 '정파적 계산은 없다'고 말했지만, 과거사 진실 규명을 위한 조사에 박차를 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으며, '내가 누구(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란 사실을 잊어달라'고 말한 박근혜 대표의 한나라당도 막상 이런 일련의 조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비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일본에서 돌아오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한일 협정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가 일본에서 저희 SBS가 단독 인터뷰를 했을 때도 굳게 다물었던 입을 오늘은 열까요?
부시 2기 공식 출범
미국 역사에는 부자(父子) 대통령이 두번 있었습니다. 2대의 애덤스, 6대의 존 퀸시 애덤스 부자 대통령에 이어, 41대 부시와 43대 부시로 상징되는 부시 대통령 부자입니다. 첫번째 애덤스 부자가 재선에 실패했고, 41대 아버지 부시 역시 재선에 실패했지만, 43대 아들 부시 대통령은 오늘 재선 취임식을 갖고 이 징크스(?^^)를 깼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취임식이란 다소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치러진 오늘 취임식장 곳곳에는 세계 유수의 TV들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LG 전자가 만든 대형 PDP TV들이 미국 정부측의 요청으로 설치됐다고 합니다. ^^
'자유의 확산' 거듭 강조
부시 대통령은 오늘 취임식에서 '자유(freedom)'와 '자유로운(free)'이란 말을 무려 34번, '폭정(tyranny)'이란 말을 6번 사용했습니다. 측근들은 연설문 작성자들이 취임사를 21번이나 고쳐 썼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취임사를 통해 '집권 2기에는 자유를 위한 투쟁에 나서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폭정을 종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에 의해 '폭정의 전초 기지'라고 불린 북한으로선 심기가 매우 불편한 대목입니다.
연예인 'X-파일' 속보
연초 연예계를 강타한 이른바 '연예인 X-파일'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돼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방송연기자노조와 해당 남녀 연예인들이 오늘 기자 회견을 갖고, '우리를 상품 취급하지 말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줄 소송 사태가 예견됩니다. 이 문건을 만든 제일기획측은 신문에 통단 사과 광고를 냈지만, 파문이 쉬 가라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명 여자 연예인을 협박한 사람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8 뉴스는 이 밖에
▶ 신병 훈련소 오물 파문 속보 / 신 행정 수도, 행정 중심 합의 / 소득세 덜 낸다
▶ 저소득층, 스스로 일어선다 / 선박펀드 투자 주의보 / 중국산 곶감 범람 비상
▶ 기업도시, 땅값에 몰락 / 일자리, 제3섹터(사회적 일자리)를 찾아라 / 한국영화 3인3색
▶ 기러기 아빠 박사 / 엉터리 항균 제품 / 탁로방 문전성시 / 노화 방지 식단은?
등 다양한 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