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임 교사가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준 학생이 해당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모 교사가 답안을 대신 작성해준 정모군의 재학 증명서입니다.
정군이 강동구 명일동의 한 주소지에 사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정군 가족의 실제 거주지는 서울 개포동.
정군이 해당학교에 입학하려고 지난해 2월 19일 위장 전입을 한 것입니다.
이 주소지에 사는 61살 J모씨는 평소 안면이 있던 오교사의 부탁으로 주소를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정군 입학 전부터 오교사가 정군 부모와 친분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씨가 오래 전부터 현직 검사와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는 일부 동료 교사들의 주장도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동료교사 : 검사 형한테 신세를 많이 졌다. 우리 학교를 위해서...(그런 얘기를 언제부터 했었습니까?) 2001년부터...]
그러나 현직 검사인 정군의 아버지는 검찰 관계자를 통해 아들 입학전에는 오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평소 아내를 통해 알게된 J씨의 도움으로 위장전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교사가 주선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어제(20일) 감사결과 지난해 6과목 14차례에 걸쳐 정군 답안지가 조작된 흔적을 발견했다며 오늘 아침 9시부터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