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총선이 열하루 남았는데 최근 반대세력의 테러와 납치가 계속되면서 상황이 더욱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한 무장단체는 미군 시설을 공사중이던 중국인 8명을 납치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라크에서 납치된 중국인 인질 8명의 모습입니다.
무장괴한들은 자신들이 알 누아만 반군여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질들은 중국의 건설업체 직원들로 중국이 이라크에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48시간 내에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군시설 건설을 돕고 있는 중국인들을 붙잡은 것이다.]
이에 앞서 북부도시 모술에서 납치됐던 바실리 조지 까스무사 가톨릭 대주교는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오는 30일로 다가온 이라크 총선에 반대하는 저항세력들은 북부도시 모술에서 미군과 다시 격전을 벌였습니다.
또 바그다드에서는 총선에 참여의사를 밝힌 시아파 정당 사무실 부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수니파 반군들은 투표소를 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알라위/이라크 임시정부 총리 : 최신장비로 무장된 보안군 병력 7만명을 증강할 것입니다.]
이라크 임시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선거가 끝날때까지 국경도로를 봉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저항세력에 동조하는 수니파 신도들이 선거에 대거 불참할 경우, 이라크는 내전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