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각종 공연이 올해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극단 즐거운사람들은 2월 12일부터 3월 27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일 아동청소년 연극제 2005'를 개최한다.
그동안 일본과 교류활동을 꾸준히 해온 극단이 재작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해 올해 처음 여는 행사다.
양국의 아동극단이 함께 참가하는 연극축제로, 앞으로 매년 규모를 늘려가며 행사를 열 계획이다.
2월 12일부터 23일까지는 서강대 메리홀과 과천시민회관,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세 곳에서 한국 세 단체, 일본 두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상연작은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춤추는 모자', 극단 은세계의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강아지똥', 극단 이츠포리즈의 '사랑한다 야옹아', 극단 히마와리의 '할아버지가 수상해요' 등 다섯 편.
일본 극단 배우들이 직접 내한해 일본어(자막공연)로 공연한다.
이어 3월 14일부터 27일까지는 한국 네 단체, 일본 네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도쿄, 사이타마, 센다이, 돗토리, 시즈오카 등 일본 5개 도시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국립극장은 올해 서너 편의 기념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4월 1-3일 해오름극장에서는 일본 지카마츠좌의 가부키 '소네자키 신주'와 '보시바리'를 특별초청해 올리고, 9-17일에는 우리의 전통창극 '춘향전'을 공연한다.
양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취지.
이어 6월 25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일본의 현대무용 장르 '부토'를 주제로 한 '부토 페스티벌'(해·달오름극장)이 열린다.
일본의 세대별 부토 무용가의 작품과 양국 공동제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7월 3일-14일에는 한국과 일본의 현대무용가 8명씩이 참가하는 '한·일 현대무용 소품전'(별오름극장)도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도 산하 예술단체 주관으로 올해 여러 편의 교류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11일-13일에는 오사카 니키카이 오페라단을 초청해 바그너의 '탄호이저'를 공연한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바그너의 오페라라는 점에서도 그렇거니와 일본 성악가와 합창단, 서울시교향악단의 협연 무대로도 관심을 끈다.
10월에는 한국 오페라가 일본을 방문한다.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신경욱)이 김동진 작곡의 창작오페라 '심청'을 10월 10일 오사카 아르카익홀, 12일 오사카 아마자야키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3월 중 서울과 오키나와에서 기념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서울시극단도 6-7월 중 일본 2-3대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한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8월 11일 한·일 수교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기획했다.
그런가하면, 2003년 첫 내한했던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 다시 한번 내한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도쿄 필 음악고문인 정명훈의 지휘로 11월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앞서 5월 4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일본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NHK교향악단 내한공연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