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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인, NHK 위안부 방송에 압력

정치인 압력으로 결론 부분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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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일제의 위안부 만행을 고발하려던 NHK 방송의 한 프로그램 제작에 외압을 행사해서 내용을 변경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정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외압의 주역은 아베 자민당 간사장 대리와 나카가와 현 경제 산업성 장관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 두 사람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NHK 특집프로그램 내용을 미리 알고 방송사 간부를 의원회관으로 불러 내용의 변경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국회에서 NHK 예산이 심의되고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정계와 싸울 수 없다는 판단으로 NHK 간부는 내용의 변경을 제작진에게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NHK 방송은 지난 2001년 일본 시민단체가 주최한 여성 국제 전범 법정을 소재로 위안부 제도를 만든 구 일본군 책임자들을 고발하는 4회 분량의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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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익 정치인들의 압력으로 위안부 제도가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이며 일왕도 책임이 있다는 결론 부분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당사자인 아베 간사장 대리와 나카가와 장관은 일방적인 내용을 중립적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정치권의 외압에 휘둘린 공영방송의 문제점과 함께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편향된 역사의식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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