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 역의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합니다. SBS가 집중 취재를 해본 결과 지하철 공간 미세먼지의 6,70퍼센트가 쇳가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수택 환경 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차가 터널을 달리며 일으키는 바람에 먼지가 펄펄 휘날립니다.
[신정애/서울 사당동 : 탁하고 눈이 따갑고, 숨쉴 때 보면 목도 아프고 그래요, 오래 있으면...]
지하철 승강장 옆 벽면은 먼지가 쌓여 색이 변했습니다.
물을 뿜으면 시커멓게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먼지 흡입차가 걸러낸 터널의 미세먼지는 흑갈색으로, 반짝이는 알갱이가 무수히 섞여있습니다.
분석한 결과 지하철 먼지 1그램 가운데 금속 성분이 731밀리그램으로 7할이 넘었습니다.
철이 61퍼센트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지하철 먼지에 자석을 대니 쇳가루가 쩍쩍 들러붙어 나옵니다.
일반 먼지와 분명하게 구분됩니다.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철분을 중심으로 하는 전이금속들이 산화환원반응을 쉽게하는 촉매제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포독성을 야기하고 그에 따른 세포의 괴사라든가 다른 질병, 내지는 염증반응 등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쇳가루 미세먼지가 지하철 이용 시민과 근로자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정밀 연구와 대책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