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에 정착했던 탈북자 10명이 최근 미국으로 밀입국 해서 영주권 신청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에는 이런 탈북자 출신 불법체류자가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최근 탈북자 열명이 밀입국해서 영주권 추첨 참여를 신청했다고 LA 이북5도민 연합회가 밝혔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정착하고 있다가 멕시코로 건너간 뒤 미국에 밀입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호정/LA 이북 5도민 연합회장 : 한국에서 노비자 지역인 캐나다나 멕시코 티후아나를 경유해서 야간을 이용해 밀입국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연합회는 이들 외에도 이미 100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미 서부지역에 들어와 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지대에도 100여명이 밀입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북자들은 한국에서 취업이 어렵고 차별대우를 받는데 실망해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정 /LA 이북 5도민 연합회장 : 너무 탈북자라고 차별하고 하니까 '이왕이면 미국으로 가자' 그래서 미국을 택하는 것 같아요.]
이들은 특히 북한인권법 통과 이후에도 정식 망명길이 쉽게 열리지 않아 밀입국 후 영주권 취득이라는 우회로를 선택하고 있다고 우리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