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일 수교 40년 올해가 한일 우정의 해라지만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따져볼 부분이 아직 많습니다.
일본의 우경화 흐름, 군사 대국화 움직임이 그것인데요, 도쿄 이승열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도쿄에서 열린 한 학교 행사입니다.
기미가요가 흘러나오자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일제히 일어나 경의를 표시합니다.
올들어 도쿄도가 일본 국민들에게 강제한 새로운 규칙입니다.
[나종일/주일대사: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적인 기억, 그리고 침략주의적인 기억, 바로 이런 과거가 인근 국가들과 정리가 안된 점이 문제.]
최근 일본의 이런 우경화 흐름은 정치권에서 가장 두드러집니다.
우선 전후 일본의 평화주의를 상징해왔던 평화 헌법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자민당이 올해 창당 50주년을 기해 적어도 헌법 개정 초안을 완성하겠다며 집념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또하나 걱정되는 것은 일본의 군사 대국화 경향입니다.
일본은 최근 발표한 신 방위대강에서 미국과의 MD 즉 미사일 방어체제 공동 개발등 무기 수출 3원칙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해외에서의 자위대 역할을 주요 임무로 격상시키면서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전수 방위의 고삐도 벗겨내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이런 경향이 과거 군국주의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자위대가 문민 통제 아래에 있고 미일 동맹의 체제로 인해 일본의 독자 행동은 어렵기 때문에 과민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 식민지를 경험한 이웃국가들에게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경계의 대상임에 틀림없습니다.
[나종일: 일본이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확실한 자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가장 큰 화두는 평화입니다.
그런만큼 일본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공존하는 평화체제 구축에 진력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