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아 지진해일로 태국 푸껫에서 여행 도중 숨진 배모(75.여)씨 유가족들은 30일 언론의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은 채 조용히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배씨의 유해가 도착하자 유족 중 일부는 공항에서 말없이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 과정을 지켜봤으며 나머지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장례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시신이 병원에 도착한 뒤 유가족은 취재진에게 "조용히 가족들끼리 보내드리고 싶으니 취재를 하지말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유가족이 더욱 힘들어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함께 여행을 갔던 배씨의 딸 김모(46)씨 역시 같은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기 때문.
칠순이 넘은 노모와 딸 김씨는 26일 오전 푸껫 해변을 산책하던 중에 집채만한 해일에 쓸려 변을 당하고 말았다.
현지에서 무릎 이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뒤 어머니의 시신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김씨는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은 상태였으며 이날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를 거쳐 의족을 활용한 재활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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