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뉴스 보셨겠습니다만 여야 지도부의 4인 회담이 결렬된 뒤 여야가 상임위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습니다. 오늘(29일)부터 본회의가 열리는데 분위기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성과없이 끝난 4인 회담 이후 여야의 감정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여야는 한국형 뉴딜 관련 법안을 다룬 국회 운영위부터 정면충돌을 시작했습니다.
[이종걸/열린우리당 의원 : 들어가요, 들어가요.]
[이병석/한나라당 의원 : 날치기는 안돼요. 반말하지 말아요.]
합의가 안됐다는 야당과 협의를 했으니 표결처리하자는 여당의 대립은 사학법과 과거사법을 다룬 교육위, 행자위에서도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강창일/열린우리당 의원 : 한나라당 당론 빼놓고는 다 들어가 있어요.]
하지만 여야 지도부는 여전히 4인 회담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핵심 쟁점인 국가보안법에 대한 상대방의 태도를 성토하고 있어 협상의 여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어젯밤 김원기 국회의장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김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다시 강력히 요청했지만, 김 의장은 즉답을 피하며 적절한 선에서 알아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오늘과 내일 열릴 본회의에서 4대 입법을 직권상정 해줄 것을 김 의장에게 계속 촉구한다는 방침이고, 야당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는 파행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