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간밤에 스키장의 리프트가 고장나서 야간 스키를 타려던 사람들이 1시간 넘게 허공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강원민방, 지성용 기자입니다.
<기자>
설원을 즐기던 야간 스키어들이 암흑의 세상에서 허둥대야 했습니다.
어젯(28일)밤 9시 20분쯤 강원도 횡성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슬로프 정상을 향하던 스키어 100여 명이 허공에 매달렸습니다.
[스키장 이용객 : 리프트에 다 매달려 있었으니까 엄청나죠. 4명씩, 4명씩 다 차있었으니까 100명은 넘은 거예요.]
깜깜한 어둠속에서 스키어들은 공포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스키장 사고 목격자 : 의무실로 많이 실려갔어요. 아가씨들. 아가씨들은 실려 들어가고 남자들은 좀 괜찮은데 아가씨들은 누워있었어야 했거든요. 지금은 탈진해서...]
리프트는 영하의 추위속에서 무려 1시간 20여 분이 지나서야 다시 작동했습니다.
스키장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지도 못했습니다.
[스키장 관계자 : 글쎄, 이런 경우는 뭐 우리 스키장은 이렇게 오래 매달린 적이 없어서, 사실은 크게 신경을 안썼거든요.]
뒤늦게 리프트를 가동시키는 전기장치의 고장이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됐지만, 연말을 한껏 즐기던 스키어들에게는 공포의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