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는 검찰 조사실이 확 달라집니다. 모든 진술이 녹음·녹화되고 아동과 여성을 위한 전용조사실도 마련됩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시범운영에 들어간 새로운 검찰 조사실입니다.
법정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검사와 피의자는 물론 변호인도 참석한 가운데 조사가 시작됩니다.
[(녹음·녹화에 동의하시는가요? 이00씨?) 네. 동의합니다. (신00씨?) 네. 동의합니다.]
조사의 전과정을 녹음·녹화하기 위한 디지털 장비도 갖춰져 있습니다.
조사결과는 CD로 만들어져 법원에 제출됩니다.
조사와 일반 검찰행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던 기존의 검사실은 사무공간으로만 쓰이게 됩니다.
집중도가 높아져 조사와 조서작성 시간이 1/3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어린이를 위해선 각종 장난감과 TV까지 마련된 조사대기실이 운영됩니다.
조사에 앞서 어린이들은 놀이방처럼 꾸며진 이 곳에서 보호자와 함께 심리적 안정을 찾게됩니다.
추가 피해를 걱정하는 성폭력 피해여성 등은 별도의 조사실에서 진술할 수 있습니다.
한 쪽에서만 보이는 거울이 설치돼있어 피해자가 가해자 몰래 조사과정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김종률/대검 과학수사과장 : 일거수일투족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인권침해 문제는 완전히 종식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검찰은 이런 신개념 조사실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