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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모임, 노인들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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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난히 힘든 이웃이 많은 한 해여서인지 주변을 생각하는 마음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노인들과 함께 한 해를 마감하는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남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의 한 노인 요양원이 갑자기 분주해졌습니다.

[내가 할게. (몸무게가) 60kg이나 되는데 어떻게 날 올리려고 그래.]

요양원을 찾은 것은 한 기업체의 직원들입니다.

떠들썩한 술자리 대신 요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송년회를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순대 괜찮으세요?) 순대? 배불러서 2개는 못먹을 것 같은데.. 그래도 순대는 맛있어.]

조촐한 잔치도 열렸습니다.

푸짐한 다과에다 산타의 선물까지 받아든 노인들은 아이들처럼 즐거워합니다.

[백선화(76) : 참 즐거워요. 친손자·친손녀를 보는 것처럼 아주 보람있어요.]

잔치 비용은 직원들이 바자회를 열어 마련했고 회사에서도 선뜻 노래방기계 1대를 기증했습니다.

어깨춤을 들썩이다가 결국 큰 소리로 노래까지 부르게 된 노인들, 얼굴마다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채영숙(80) : 내가 노래를 부른다는게 기분 좋았죠. 노래를 좋아하니까...]

하나로 어우러지는 합창 소리처럼 모두의 마음도 하나로 녹아든 더없이 따뜻한 송년회였습니다.

[윤경수/태진미디어 직원 : 작은 일인데도 할머님이 계속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하셔서 감격했고요, 조금 슬프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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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화/태진미디어 직원 :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보이면 큰 기쁨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구나를 느꼈고요, 앞으로 이런 나눔의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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